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 일대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등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970년대에 지어진 여의도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지만 그동안 서울시의 개발 방향에 따라 사업이 오락가락하며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말 서울시가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 수립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중략)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여의도 재건축사업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남부지법 경매 11계에서 진행된 시범아파트 전용 156㎡(10층) 경매 낙찰가격은 4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낙찰가는 같은 주택형의 이전 신고가인 40억원보다 8000만원 높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