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평 넘는 규모의 제주도 귤밭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투자 수요가 진입하기 어렵고, 실제 과수원을 운영할 계획이 있어야 땅을 보유할 수 있다보니 주인을 찾지 못하고 감정가는 약 11억 원에서 3억 원대로 낮아졌다.(중략)
실제 과수원을 운영할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토지를 매입할 수 있어 3차례나 유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토지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농지는 농업인이거나 앞으로 농사를 지을 사람만 취득할 수 있고, 과수원도 농지에 해당한다"며 "자격 증명이 필요하다 보니 투자 수요가 진입하기 불가능하고, 제주도에서는 특히 외부인들이 농취증을 발급받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