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서부7계 법원경매는 전체 77건 중 58건이 진행되어 16건이 낙찰되었다. 유찰은 42건으로 낙찰율은 27.5%를 기록했다. 공고후 취하 및 변경 건수는 19건으로 확인 되었다.경매 진행 물건은연립/다세대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12건, 오피스텔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방문한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법정은 경매 참여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좌석에 앉지 못하고 서 있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이날 평택에서 올라온 A씨는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아파트(전용 84㎡)를 7억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면적은 현재 8억5000만원 전후로 매도호가가 형성돼 있는데, 사실상 8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매수하게 된 셈이다. A씨는 “원하는 가격에 집을 낙찰받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매 시장에 물건이 넘쳐나면서 김씨와 같이 경매를 통한 ‘내집마련’ 수요가 몰리고 있다. 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63건으로 2월(2422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2233건)에 비해선 20%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