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경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핵심지에서 현장 호가가 계속 높아지다보니 실거래가보다 비싸게 거래되거나, 한 매물에만 80여명이 응찰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대한민국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낙찰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해제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이 속한 송파구와 강남구가 경매 수요자들의 이목을 끄는 양상이다.
지난 24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5㎡ 1층 매물이 21억5777만원에 낙찰되며 매각가율 117.46%를 기록했다.(중략)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호가 대비 감정가격이나 최저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낙찰가가 오르는 것은 해당 지역·단지의 호가나 수의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