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했으나 낙찰률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5.4%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5월부터 80%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 7월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낮아졌다. 낙찰률은 34.2%로 전월(37.9%)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7.58명)보다 적은 6.02명을 기록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323동 전용면적 76㎡(2층)가 감정가(20억300만원)의 110.2%인 22억760만원에 매각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91동 전용면적 112㎡(6층)는 감정가(35억3천500만원)의 107.9%인 38억1천409만원에 팔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과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이 많이 호전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낙찰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수요가 일부 거주 여건이 괜찮은 곳으로 쏠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 0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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